무엇을 난 한
일어난/한 일(이벤트)을 정리하면 이렇다:
- 1부 (09:00 ~ 13:00)
- 캠프 오리엔테이션(09:00 ~ 10:15)
- 미니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10:20 ~ 10:40)
- Git 특강 (예병수 튜터님)
- 2부 (14:00 ~ 18:00)
- 팀 소개
- 웹개발 종합반 강의 수강
- 3부 (19:00 ~ 21:00)
- 팀 소개(중간에 다른 분들이 합류했다.)
- 웹개발 종합반 강의 수강
캠프 오리엔테이션에선 앞으로 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캠프를 진행하면서 지켜야 할 것들을 들었고, 미니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에선 조별 소개 페이지를 만듦에 있어 할 것들을 들었고, Git 특강에선 기본적인 Git 사용 방법을, 웹개발 종합반 강의를 통해선 HTML, CSS, JavaScript를 통해 웹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팀 소개가 2부와 3부에 있었는데, 인원 변동이 몇 번 - 원래 속한 조에 인원이 적어 다른 조와 합쳐졌고, 이후에 캠프에 당일 합류한 수강생 분들이 내가 소속된 조에 편성되었다 - 있어서 새로 소개를 해야 했었다. 인원들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미니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간략하게 팀 노션을 작성하기도 하였다.
웹개발 종합반 강의는 총 5주차 중 2주차 분량까지 - 기본적인 웹 페이지에 대한 설명부터 jQuery를 사용하는 부분까지 - 를 소화했다.
무엇을 난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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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듦 예전의 난 어떻게 이 시간들을 공부하며 견뎠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생 땐 아침 8시까지 등교해서 밤 10시까지 - 낮에는 수업을, 밤에는 야간
강제자율학습을, 시간으로만 14시간을 - 학교에서 보냈다. 대학생 때는 그 때보단 덜했지만 하루에 많게는 4개의 수업을 - 수업 시간으로만 따지면 평균 5시간을 - 들었다. 이렇게 12시간을 보내고 나니 밤 새서 대학교 조별과제 하나를 끝낸 듯 몸이 피폐해짐을 느꼈다. “아직 1일차”라고 해야 할지 “고작 1일차”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잘 적응할 수 있길, 잘 버텨낼 수 있길 바랄 따름이다. -
아직 배울 게 많다 정확히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배운 게 아닌가’에서 ‘어느 정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가고 있는 - 배우고 있는 백엔드 내지는 컴퓨터 - 길은 멀기도 할 뿐더러 깊기도 하다. 아래의 느낀 점과 연관하여,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은 전혀 많은 게 아님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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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많고 다양하다 여러 테크 스택을 쌓은 사람. 다른 분야 직종을 가지다 전환 훈련을 위해 온 사람, 국비 캠프를 들으며 실력을 쌓은 사람, 그리고 갓 졸업하고 나온 사람. 내가 현재 속한 조 사람들은 배경이 다양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직접 겪은 컴퓨터 공학도(?) 사람들 풀의 최대 넓이 기록이 오늘 새로 갱신된 느낌이다. 그러니까, 졸업 전까지 내가 학교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배경/환경보다 지금의 그것들이 더 다양하단 이야기이다. 좋게 보면, 더 다양한 관점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인데… 나쁘게 보면 너무 고인 물 - 학교 속 - 에서 떠다니고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난 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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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의 중요성 담임 매니저님이 본 캠프 전 사전 캠프 때 여러 번 ‘운동’을 하라고 강조하셨었다. 이번에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이렇게 길게 무언가를 해보며,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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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중할 분야만 본다고 그 분야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백엔드는 프론트엔드와 잘 엮인다. 전에 있던 동아리에선 그렇게 iOS 앱 쪽 사람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2개 만들어 보았다. 그 쪽 지식(
Swift등)을 아예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 그 부분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 앱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상황에서 백엔드 쪽 데이터를 어떻게 보낼지, 혹은 내가 그들에게 앱이 어떻게 작동하길 바라는지를 알고 말할 수 있었다. 웹개발 종합반 2주차 까지 강의를 듣고 나서 그 생각이 다시 들었다. 예전 학교에서 1학년들에게 맛보기 정도로만 가르치는 과목에서 (조금 더 깊게 가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알고는 있어야 백엔드 쪽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 말이다.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런 이유로 실습까지 같이 해보고 있다. -
복습이 중요하다
Git특강에서 튜터님은 “적어도 3번 복습하세요”를 거듭 이야기하셨다. 웹개발 종합반 특강을 들으며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데, 분명 자바스크립트까지 전에 학교에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손에 전혀 익지 못해 처음 배우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손에 익을 때 까지 배운 걸 활용하거나 반복하여 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당장 이 글을 쓰는 것만 해도 글 쓰기 앱을 어떻게 쓰는지 익숙해서 쉬운 거였지 그런 것도 없었으면 글도 못 쓰고 헤매고 있었을 것이다.
무엇을 난 할
- 아침 운동: 저녁은 어두워서
그리고 지쳐서운동을 하는 게 좀 애매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 그러려면 일찍 자기도 해야 한다 -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체력을 기르는 것도 있겠지만, 평상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일상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노트 적기: 평상시에 일기 적는 것도 싫어하는데 이렇게 써보니 아직은 헤매는 - 앱 사용이 어색하다기 보다 글감이 잘 안 떠올라서 헤매는 - 경향이 있다. 강의를 듣거나 캠프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수시로 뭐라도 적어놓다 보면 TIL 같은 걸 적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 팀원들과의 이야기: 분명 같은 캠프를 함에 있어서도 배경이 다양한 만큼 느끼는 것도 다를 것이다. 그 느낀 것들을 한번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조금… 여유로운 때가 있다면 말이다.